오늘 학교에서 사회문화 시간에 선생님이 저에겐 공감이 되는 말을 수업중에 하셨습니다. 요즈음 들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이지만, 전철에서 어르신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제가 하교길 전철 안에서 만나뵙는 어르신 중 30% 정도는 대부분 제 앞으로 오셔서 발을 툭툭 차시거나 헛기침을 계속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못해 그 어르신에게 자리를 비켜드리면 "아휴, 학생도 공부로 많이 힘들텐데 미안해요~" 이러는 분들은 대개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글을 쓴다 한들 나아지는 것은 없으리라 봅니다만, 우리 아이들에게서 먼저 바라실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솔선수범하여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엄연히 우리나라는 효를 중시하는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많은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上敬下愛(위 상 공경 경 아래 하 사랑 애) 윗사람은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라. 그런데 정작 전철에서 제가 만나는 대개 30%의 어르신들은 이렇지 않습니다. 상경하애의 의미를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면 저절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게 된다고... 전 선생님의 상경하애의 의미가 너무 와닿았습니다. 어르신이 사람들 사이로 비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문 쪽에 서계시면 당연한 도리로써 어찌 자리를 안 내어 드리겠습니까?
물론 제 앞에 오셔서 서서 계시다가 제가 "여기 앉으세요." 하면 "괜찮아요. 학생도 공부로 많이 힘든데 앉아있어요." 하시면 저는 당연히 일어나서 앉으시라며 자리를 양보하겠죠. 그리고 어르신께서 앉으시면서 "고마워요, 학생 피곤할텐데..." 라고 해주시면 저는 얼마나 뿌듯한 지 모릅니다. 문제는 앞서 말한 30%의 어르신이죠. 30%의 어르신께서는 졸고 있는 대학생분들 혹은 일반인에게도 앞으로 다가가셔서 앞서 말한 행동들을 하시고서는 자리에 앉으시면서까지 아무말 않고 "에헴~!"하시며 헛기침까지 하십니다. 이러니 제가 혹은 누가 비켜드려도 기분이 석연치 않은 것이죠. 칭찬을 해달라고 비켜드린것도 아니지만,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 않습니까?
제가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르신들이 부디 발을 차시고 헛기침을 하시며 자리를 내어달란 행동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선생님도 50대이신데, 자기랑 나이차이가 몇 안나는 사람이 그렇게 학생들에게 하는거 보면 부끄럽다 하십니다. 오히려 선생님은 자기보다 나이차이가 몇 안나는 사람한테 자리를 내어주신다 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쓴 글에 별로 좋게 생각을 않는 분들도 계실지 몰라요. 하지만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또 학생으로써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주제 넘게 이러한 글을 쓴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글을 혹여나 읽으실 어르신께 또는 어른께 꼭 좀 부탁드립니다.

가끔 노골적으로 다가오시는 분들 미워요...
답글삭제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해맑은탱쟈 - 2009/09/24 17:18
답글삭제넵, 맞아요 T.T
차라리 말을 하시면 좋을텐데말이죠;
@Anonymous - 2009/09/24 21:48
답글삭제헉 ㄷㄷ 여학생분 기가 좀 두터우신걸요;?
뭐 남학생도 좀 그릏긴하지만요 ㅋ
어느 상황에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것 중요한거 같아요. 쉽지 않지만요~